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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고양이 불임주사, 외과적 수술 대신 한 번의 주사로 평생 피임?

by 뭐슨일이고 2023. 6. 18.

고양이 불임주사는 암고양이에게 한 번 주사하는 것으로 장기 불임을 유도할 수 있는 유전자 요법이다. 미국 하버드대의대·매사추세츠종합병원 (MGH) 데이비드 페핀 교수와 신시내티동물원 윌리엄 스완슨 박사팀이 개발했다.

 

 

이 방법은 남성 태아에서 여성 생식기관인 뮐러관 형성을 막는 항뮐러호르몬 (AMH) 유전자를 유전자 치료에 사용되는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 (AAV)에 실어 암고양이에게 주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난자가 될 난포가 만들어지는 것을 막아 난포 발달과 배란을 억제하고 임신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다.

 

실증 실험에서는 불임 유전자와 벡터를 1회 주사하고 4개월간 2번의 짝짓기 실험을 하고 2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AMH가 투여된 암고양이 6마리는 모두 임신하지 않았으나 벡터만 투여된 대조군 암고양이 3마리는 모두 새끼를 낳았다.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 방법이 현재 집고양이와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에 표준적으로 사용되는 외과적 불임 수술보다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더 빠르고 안전하게 평생 불임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법으로 집고양이나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안락사를 통한 개체 수 조절이 증가해 윤리 문제가 제기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남성 고양이에게도 적용할 수 있나요?

 

현재 개발된 고양이 불임주사는 암고양이의 난자 성숙과 배란을 막는 유전자를 바이러스 벡터로 주사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남성 고양이에게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남성 고양이에게도 비수술적인 불임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연구가 있다. 예를 들어, 남성 고양이의 고환에 글리세롤 70%를 주사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남성 고양이의 고환에서 생성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감소시키고 정자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실증 실험에서는 글리세롤 1ml을 양쪽 고환에 주사하고 2개월 후 외과적 불임 수술을 한 결과, 글리세롤을 주사한 남성 고양이 7마리는 모두 불임 상태였으나 대조군 남성 고양이 6마리는 모두 정상적인 정자를 가지고 있었다.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유전자 주사를 받은 고양이는 부작용이 있나요?

 

연구팀은 주사 후 2년 동안 관찰 조사에서는 부작용 등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에스트로젠 같은 중요 호르몬은 영향을 받지 않았고, 난포 발달과 배란은 억제됐지만 고양이의 행동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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