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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도심 소매점에서 같은 의류가 더 비싼 이유

by 뭐슨일이고 2024. 6. 24.

도심 소매점에서 같은 의류가 더 비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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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같은 의류가 도심의 상점에서는 높은 가격에, 반면 교외의 아웃렛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것을 목격합니다. 이러한 가격 차이의 주된 원인은 도심 지역의 상점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제품을 구입하고 직원을 채용하는 비용이 동일하다면, 비싼 임대료는 결국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죠.

 

 

도심 소매점에서 같은 의류가 더 비싼 이유

 


데이비드 리카도의 '차액지대론'에 따르면, 부동산 임대료 차이는 토지의 비옥도와 위치에 기반을 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국에는 다양한 비옥도를 가진 토지가 있으며, 1 급지, 2 급지, 그리고 불모지로 나뉩니다.

 

각각의 1 급지와 2 급지는 10헥타르(한 변의 길이가 100미터인 정사각형 모양으로, 총면적은 10,000제곱미터의 크기를 가지고 있고, 이외의 지역은 대부분 불모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데이비드 리카도의 '차액지대론'

토지의 비옥도와 위치에 따른 생산성 차이를 바탕으로 지대가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경제학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토지의 비옥도가 높을수록, 즉 생산성이 높은 토지일수록 더 많은 수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토지를 임대하려면 더 높은 임대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론

 

 

1 급지와 2 급지라는 최상급과 상급의 땅은 각각 지주들이 소유하고 있다고 가정을 해보죠. 농부들은 이 땅을 빌려서 밀을 재배하는데, 최상급 땅에서는 한 헥타르당 밀 100 가마를 거둘 수 있고, 상급 땅은 그보다 조금 덜 비옥해서 50 가마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A국가의 급지별 밀 생산량
출처: 틴매일경제

 

 

 

그리고, 가장 비옥도가 낮은 땅인 황무지는 농사짓기에 적합하지 않아 25 가마 밖에 얻을 수 없지만, 이 땅은 주인이 없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땅입니다. 

 

이 모든 땅에서 농사를 짓는데 드는 비용은 면적당 100만 원입니다.

 

A국에서 필요한 밀의 총량이 1200 가마라고 가정해 볼게요, 이런 상황에서는 최상급과 상급 땅을 모두 사용해도 필요한 밀의 양이 그보다 적으니, 상급 땅 중 일부는 실제로 필요하지 않게 되죠. 

 

그래서 상급 땅의 지주들 사이에서는 임대료를 낮추려는 경쟁이 생기고, 결국 상급 땅의 임대료는 0원에 가까워질 거예요

 

A국에서는 땅의 비옥도에 따라 밀 생산 비용이 달라집니다. 최상급 땅인 1 급지에서는 밀 한 가마를 생산하는데 1만 원이 들고, 여기서는 총 1000가 마의 밀을 생산할 수 있고, 상급 땅인 2 급지에서는 밀 한 가마당 생산 비용이 2만 원으로, 여기서는 최대 500 가마까지 생산가능합니다.

 

이제 A국의 밀 시장을 그래프로 나타내 볼게요. 이 그래프에서는 생산 비용이 낮은 순서대로 밀의 공급량을 표시합니다. A국에서 필요한 밀의 총량이 1200 가마라고 할 때, 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1 급지의 밀과 2 급지의 밀을 모두 사용해야 하고, 그 결과, 밀의 가격은 2 급지에서 생산하는 밀의 단위당 비용인 2만 원으로 결정됩니다.

 

 

밀 수요가 1200가마일 때 균형 가격

 

 

간단히 말해서, A국에서 필요한 밀의 양을 모두 충족시키려면 2 급지의 밀까지 사용해야 하고, 그래서 밀의 가격은 2 급지의 생산 비용인 2만 원이 되는 거죠.

 

반면, 1 급지는 매우 비옥해서 농부들이 많은 양의 밀을 수확할 수 있어요. 그래서 농부들은 1 급지를 선호하고, 이 땅을 빌리기 위해 서로 경쟁을 벌입니다.

 

이 경쟁 때문에 1 급지의 임대료는 2급 지보다 높게 설정되죠. 1 급지에서는 ha당 50가 마의 밀은 더 수확할 수 있으니, 이 차이를 고려하면 1 급지의 임대료는 50가 마의 가치, 즉 100만 원이 됩니다.

 

왜냐하면, 밀 한 가마당 가격이 2만 원이기 때문이죠. 임대료가 이보다 낮으면 농부들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게 되고 경쟁할 것이에요 그리고 100만 원보다 높으면 1 급지 대신 2 급지를 선택할 것입니다.

 

이제 A국의 인구가 증가하여 밀의 수요는 200 가마로 늘어났다고 가정해 볼게요. 이 증가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농부들은 이제 황무지는 가장 비옥도가 낮은 토지이므로, 여기서의 생산 비용이 밀의 시장 가격을 결정하게 됩니다.

 

황무지에서의 생산 비용이 4만 원이므로, 밀의 시장 균형가격도 4만 원이 됩니다. 

 

요약하자면, 차액지대론은 가장 비옥도가 낮은 토지, 즉 한계지의 생산 비용이 전체 시장에서 밀의 가격을 결정한다고 보는 이론입니다. 

 

 

2 급지를 가진 지주들은 땅을 빌리고 싶은 농부들이 많아지면서, 마침내 임대료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들이 황무지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더 높은 임대료를 요구한다면, 농부들은 더 낮은 비용의 황무지를 선택할 것입니다.

 

따라서 2 급지의 임대료는 황무지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과 같은 수준인 25 가마, 즉 100만 원에서 형성됩니다.

1 급지의 경우, 2 급지의 임대료가 올라갔기 때문에, 1 급지의 임대료도 상승합니다. 1 급지에서는 2급 지보다 ha당 50 가마를 더 수확할 수 있으므로, 이 추가적인 수확량을 고려하여 1 급지의 임대료는 75 가마, 즉 300만 원가지 올라가는 거죠.

 

결론적으로, 농산물의 가격은 가장 생산성이 낮은 토지, 즉 단위당 생산비용이 가장 높은 토지를 사용해야 할 때 결정됩니다. 이는 농산물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그에 따라 토지의 임대료도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농산물의 가격 상승이 토지 임대료의 상승을 이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로 설명한다면 도시의 매장 임대료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도시 중심가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매장의 매출이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를 들어, 중심가의 매장에서는 5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죠. 반면, 도시 외곽 지역은 유동인구가 적어 매출이 2억 원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렇게 중심가와 외곽 지역의 예상 매출에는 3억 원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임대료도 그만큼 차이가 날 것입니다.

중심가 내부에서도 위치에 따라 임대료가 다릅니다. 대로변에 있는 매장은 사람들이 더 많이 지나다니므로 임대료가 높고, 이면도로에 있는 매장은 그보다 임대료가 낮죠. 이는 위치에 따른 매출 기대치가 임대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도시인구가 증가하면, 중심가와 외곽 지역 간의 매출 기대치 차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는 중심가의 임대료를 더욱 높이고, 결과적으로 부동산 가격 격차를 확대시킬 것입니다.

 

이렇게 도시의 매장 임대료는 위치에 따른 매출 디대치에 의해 결정되며, 인구 증가는 이러한 격차를 더욱 벌리는 요인이 됩니다. 

 

 

이상으로 도심 소매점에서 같은 의류가 더 비싼 이유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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